최강희호, '최종예선 3연전은 설욕전'

[마이데일리 = 레바논 베이루트 김종국 기자]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잇단 설욕전을 노린다.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점)의 성적으로 최종예선 A조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 이란(승점 7점) 등과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경기를 치른 후 오는 11일과 18일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최종예선 홈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남은 최종예선 3경기를 치를 팀들을 상대로 이번 월드컵 예선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레바논을 상대로는 지난 2011년 11월 열린 3차예선 원정경기서 1-2로 패한 경험이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선 2-2로 비겼고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경기에선 0-1로 패했다.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남은 최종예선 3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을 기분좋게 확정한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최종예선 남은 3경기 중 레바논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이 레바논 원정서 승리를 거둘 경우 홈경기로 치르는 남은 최종예선 두경기를 좀 더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다. 반면 레바논전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최종예선 마지막경기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쳐야 한다.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경기서 1승1무1패의 팽팽한 승부를 펼쳐왔다.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불안한 현지정세와 울퉁불퉁한 경기장 그라운드 컨디션이라는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은 레바논전 고비를 넘기면 좀 더 여유있게 이번 최종예선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치르는 최종예선 홈경기를 통한 설욕전을 준비할 수 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최종예선까지만 팀을 맡겠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생각의 변화는 없다"며 "남은 3경기서 개인적으로는 3연승을 하고 싶다. 레바논전을 잘 치르고 돌아가서 원정경기서 부진했던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에게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 레바논전서 승리하는 결과를 얻고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하겠다. 남은 두경기가 다른 경기보단 유리할 것 같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레바논에 입성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 사진 = 베이루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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