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포' 삼성, 롯데 6연승 저지…넥센과 공동 선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이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하고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삼성은 29승 16패를 마크, 이날 두산에 패한 넥센과 공동 선두가 됐으며 6연승에 도전한 롯데는 이날 패배로 23승 21패 2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3-3 동점에서 8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최형우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여기에 삼성은 2사 2루서 진갑용의 좌중월 적시 2루타가 터져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엔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2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어진 1사 3루서 신본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는 신본기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다.

그러자 삼성은 3회말 홈런 한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 정형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포문을 연 삼성은 김상수가 포수 송구에 의한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되면서 찬물을 끼얹는 듯 했지만 박한이가 좌전 안타를 쳐 흐름을 이어가고 이승엽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삼성이 3-2로 역전했다. 이승엽의 시즌 4호 홈런이자 통산 349번째 홈런이다.

롯데는 7회초 1사 1,2루 찬스서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지만 끝내 역전을 시키지 못하고 패배를 삼키고 말았다.

한편 이날 광주구장에서는 LG가 9회에 극적인 4-4 동점을 이루는 등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KIA에 역전승했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NC에 5-1로 승리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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