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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AM 멤버 조권이 최근 종영한 KBS 2TV '직장의 신'을 통해 정극 신고식을 치렀다.
조권은 '직장의 신'에서 반전이 있는 신입사원 계경우 역을 맡았다. 이름은 계경우지만 경우가 무척 바른 청년으로, 계약직 정주리(정유미)를 흠모한 캐릭터였다.
조권은 이에 앞서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을 통해 연기자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극 도전은 '직장의 신'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직장의 신' 속 조권의 역할을 크지 않았다. 다른 조연 연기자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은 분량이었다.
어떤 이들은 조권의 '직장의 신' 분량을 거론하며 조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2AM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은 조권을 생각했기에 가능했던 평가다.
아이돌 출신들이 연기에 도전했을 때는 가수로서의 인기로 인해 연기력에 비해 큰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첫 연기 도전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는 아이돌 가수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는 연기자로서의 역량이 아닌,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그의 이름값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아이돌 연기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아이돌 연기자들이 자신의 능력이 비해 큰 역할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게 되고,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다른 신인배우들과 동일선상에서 봤을 때 '직장의 신' 속 조권의 불량은 적절했다. 스타 조권을 버리고 신인배우 조권으로서 적절한 분량, 적절한 캐릭터를 소화한 것이다.
조권 소속사 관계자는 "당초부터 분량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시작했다. 조권이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기 때문에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조권의 행보는 아이돌 연기자의 좋은 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연기자로서의 능력과 역량에 맞는 잘 맞는 캐릭터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연기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이게 만든 셈이다.
['직장의 신'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 2AM 멤버 조권. 사진 = 빅히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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