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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1년 2개월 만에 복귀한다.
3일 오후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MC 복귀가 확정됐다. 기다렸던 복귀인 만큼 김구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해 4월 김구라는 막말 논란에 휩싸이며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과정에서 지난 2007년 프로그램 출범부터 함께 했던 '라디오스타' MC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독한 토크를 콘셉트로 하는 '라디오스타'에 독설의 아이콘인 김구라의 하차는 큰 타격이었다. 이후 '라디오스타'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방송 중 김구라의 인형을 등장시키고, 자료화면을 사용하는 등 김구라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연말 MBC '2012 연예대상'에서는 가수 윤종신, 개그맨 김국진 등 출연진이 수상소감을 통해 끊임없이 김구라의 복귀에 대한 희망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복귀설은 지난 해 9월 그가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 MC로 방송에 복귀하며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하지만 당시 MBC 사장이었던 김재철 전 사장은 이사회를 통해 김구라의 MBC 출연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고, 그의 복귀는 KBS와 SBS에서 먼저 이뤄졌다. 또 김구라의 지상파 복귀 프로그램인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이 '라디오스타'와 동시간대로 편성을 옮기며 '라디오스타' 복귀는 불투명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쇼 두드림'이 오는 5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것이 확정되고,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유세윤이 음주운전 논란 끝에 하차하는 것이 결정되는 등 상황이 급변하며 김구라는 자신의 고향과 같은 '라디오스타'에 구원투수로 재합류하게 됐다.
[개그맨 김구라. 사진출처 = 마이데일리 사진 DB, ‘라디오스타’ 공식 홈페이지]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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