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또 이청용(볼튼)만 보였다. 답답했던 공격 속에 이청용의 고군분투는 빛났다.
한국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서 레바논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의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비길 수 있었다.
이날 이청용은 4-2-3-1 포메이션에서 이근호와 함께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이청용은 주로 오른쪽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전문적인 측면 윙어 보단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웠다. 이근호가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거나 직접 돌파를 시도하는 것과 달리, 중앙 지역으로 이동해 팀 동료들에게 패스를 찔러주는데 치중했다.
실제로 한국은 이청용의 발끝에서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청용은 전반 24분 이동국와 이대일 패스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았고 전반 32분에는 헤딩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또한 이청용은 이동국, 이청용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선수 중 가장 창의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움직임도 영리했다. 이는 경기에서 이청용이 가장 돋보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경기서 공수 간격이 자주 벌어졌다. 공격수들이 최전방에 머문 채 후방으로 자주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 숫자로 부족했고,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는 횟수가 늘었다.
이 때 이청용은 후방은 물론 미드필더 중앙 지역까지 이동하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려고 애썼다. 레바논 수비도 이청용을 막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의 위치를 자주 벗어나서 볼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청용은 상대 수비를 흔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청용.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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