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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이 아닌 또 다른 괴물이 등장했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가 다저스의 새 역사를 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푸이그(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9-7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푸이그는 데뷔 2경기 만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5로 뒤진 5회말 동점 스리런포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 7-6으로 앞선 6회말에는 쐐기 투런포까지 연타석 홈런을 폭발하며 무려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는 다저스의 새 역사다. 다저스 선수 중 데뷔 2경기 만에 2홈런 5타점을 올린 선수는 푸이그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데뷔 첫 2경기 만에 2홈런 5타점은 1949년 디노 레스텔리(당시 피츠버그) 이후 무려 64년 만이다.
부상 악재와 타선 침체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다저스에게 푸이그의 등장은 새로운 희망이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지난해 다저스와 7년간 총액 4200만달러에 계약, 시범경기부터 타율 .517(58타수 30안타) 3홈런 11타점 4도루의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푸이그의 가세로 타선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류현진의 어깨도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류현진 역시 데뷔 첫 해부터 11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89의 성적을 거두며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류현진과 푸이그, 두 '괴물 신인'의 활약으로 다저스의 반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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