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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이 1년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는 방송인 허참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MC 조주희 ABC 서울 지국장은 OECD 포럼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나 마지막 녹화에 참석할 수 없었다.
조주희가 없는 세 명의 MC는 허참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마지막까지 게스트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허참의 이야기가 끝난 후 3 MC는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조영남은 "공교롭게도 첫 회와 마지막회를 함께 한다는 게 영예스럽다"고 말했다.
김구라 역시 "그동안 내가 많은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 중 가장 조신하게 앉아서 진행하고 착하게 임했던 프로그램이다. 이 마음을 갖고 다른 프로그램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분간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으로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제작진을 대신해 "그동안 '이야기쇼 두드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더욱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프로그램 종영을 밝혔다.
'두드림'은 2011년 11월 첫 방송된 후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방송 내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두드림'은 지난 4월 KBS 개편과 함께 김구라, 조영남, 조우종 아나운서, 조주희 ABC 서울지국장이 합류와 함께 수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게스트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들려준다는 기획의도와 달리 '두드림'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며 저조한 시청률로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이날 종영한 '이야기쇼 두드림'. 사진 =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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