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시즌 첫 대포가 꼭 필요할 때 나왔다.
김용의(LG 트윈스)가 시즌 첫 홈런으로 팀의 4위 탈환을 이끌었다. 김용의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말 임태훈을 무너뜨리는 결승 솔로홈런으로 팀의 5연속 위닝 시리즈와 4위 복귀를 견인했다.
김용의는 이날 이전까지 시즌 홈런이 단 1개도 없었다. 지난해에도 83경기에 출장하는 동안 194타수에서 홈런이 2개에 그쳐 거포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터진 김용의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은 팀이 승승장구하며 다시 중상위권으로 올라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말 그대로 결승포였다.
이날 경기가 있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301로 좋았지만, 좌완 선발이 나오는 날에는 자주 선발로 제외되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고, 최근 3경기에서는 9타수 1안타로 일시적인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용의는 3경기에서의 부진을 하루만에 만회했다. 김용의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상을 보였다. 결승점뿐 아니라 4-4 동점을 만든 적시 3루타도 김용의의 몫이었다.
김용의는 3안타 맹타로 시즌 타율을 .314(137타수 43안타)로 끌어올렸다. LG는 시즌 100타수 이상을 채운 선수들 가운데 타율 3할을 넘긴 선수가 5명이나 된다. 팀이 상승세를 타는 동안 마운드가 상대적으로 많이 부각됐지만, 김용의가 버티고 있는 타선도 필요한 순간마다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LG다.
[김용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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