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속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의 월드컵 본선행 경쟁이 사실상 3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으로 돌입하게 된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서 3승2무1패(승점 11점)의 성적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에 골득실서 앞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에선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우즈베키스탄 이란(승점 10점)이 나란히 2경기씩을 남겨 놓은 가운데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최하위 레바논(승점 5점)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고 4위 카타르(승점 7점)는 이란이 11일 열리는 레바논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탈락이 확정된다.
최종예선 A조서 월드컵 본선행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은 남은 두 경기서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에 올라있지만 월드컵 본선행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11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 홈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본선직행 티켓을 사실상 획득한다. 이 경우 한국이 이란과의 최종전서 패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와의 최종전서 승리해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승점이 같아진다. 한국은 골득실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크게 앞서 있는 가운데 승자승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앞선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전서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월드컵 본선 직행 획득 티켓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해지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서 여전히 앞설 수 있지만 같은날 이란이 예선 탈락이 확정된 레바논을 꺾을 경우 조 1위 자리를 이란에게 내주게 된다. 특히 최종예선 최종전서 우즈베키스탄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카타르를 상대로 수월한 홈경기를 치르는 반면 한국은 이번 예선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과의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이란과의 최종예선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한 최악의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를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파로프는 6일 열린 중국과의 원정 평가전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골감각을 과시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이번 레바논 원정경기를 마친 후 "우즈베키스탄전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결승전처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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