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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가수 아이비가 제대로 망가졌다.
아이비는 8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코믹한 모습과 섹시한 모습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아이비는 '사랑을 훔치다' 코너에서 소매치기인 남자친구를 돕기 위해 섹시한 여자로 변신했다. 그는 소매치기 타겟의 정신을 홀리기 위해 갖가지 섹시한 포즈를 취했고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코너에서는 아이비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그는 극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을 기억하는 여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아이비는 시아버지가 물려주신 자기 명의의 땅은 기억하면서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는 약속은 기억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태도의 며느리를 능청스럽고 코믹하게 그려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별 과제 잔혹사 2'에서도 아이비는 비협조적인 조원들을 응징하는 조장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그는 조원인 김슬기가 얄미운 행동을 할 때마다 "저 XX놈들이 진짜"라며 찰진 욕설을 내뱉어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또한 '사과실업' 코너에서는 무대 앞에서 샤워기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한껏 섹시함을 발산하거나 '크레이지 인 욕' 코너에서는 자신을 향한 네티즌들의 악플에 대해 과감한 노래로 풀어내며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아이비는 섹시 여가수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엽기적인 표정이나 걸쭉한 욕설, 스스로를 향한 논란을 희화화할 수 있는 털털함 등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며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SNL 코리아'에서 팔색조 매력을 드러낸 가수 아이비.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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