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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부잣집 도련님이 평범한 여자를 만나 첫눈에 반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케이블채널 엠넷 '몬스타'를 통해 2013년 판으로 돌아왔다.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윤설찬(용준형)이 자신에게 전혀 관심없는 전학생 민세이(하연수)에게 첫눈에 반하고, 심지어 누구에게나 쌀쌀맞던 회장 정선우(강하늘)마저 민세이에게 호감을 갖는다.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데렐라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현재 케이블채널 엠넷 '몬스타'의 스토리다.
하지만 '몬스타'는 여기에 아픔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더해 뻔하지 않은 드라마로 재탄생시켰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인기 가수 윤설찬,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기억까지 잃어버린 민세이, 전형적인 왕따 박규동(강의식), 남모를 아픔을 가진 문제아 김나나(다희) 등 '몬스타'는 학교 안 아픔을 가진 인물들을 차례로 보여주며 멜로라인에 치우치지 않은 차별화된 드라마에 중점을 뒀다.
특히 다양한 음악을 이용해 이들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면서 보고 듣는 재미를 높인 것 역시 또 다른 재미요소로 작용했다. 뮤지컬 배우 강하늘과 강의식에 작사, 작곡이 가능한 용준형의 노래와 뛰어난 연주 실력은 '몬스타'가 뮤직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에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된 '몬스타'에서는 민세이를 둘러싼 윤설찬, 정선우의 삼각관계 이야기가 많이 그려졌다.
앞으로 남은 '몬스타'에서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치료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진부한 스토리를 가진 '몬스타'가 재밌는 이유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다른 청춘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에 있다. 자칫 뻔한 드라마가 될 수 있는 '몬스타'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몬스타'. 사진 = 엠넷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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