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바티스타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데니 바티스타(한화 이글스)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바티스타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내용도 좋았다. 5월 22일 KIA전 6이닝 1실점(비자책)에 이어 5월 28일 KIA전 7이닝 3실점, 2일 NC전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NC전에서는 14개 삼진을 솎아내며 프로야구 역사상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이날은 지난 경기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바티스타는 1회말 1사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와일드피치로 주자를 2, 3루까지 허용한 뒤 이재원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2회는 1사 3루 위기를 넘겼지만 3회말 2아웃 이후 최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4회는 선두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김상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5회 들어 추가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에 이어 김성현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실점째.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바티스타는 7회부터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겼다.
이날 바티스타는 151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지만 SK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시즌 6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98개였다.
[한화 바티스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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