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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최일구 전 MBC 앵커가 프리랜서 선언 후 속내를 전했다
최일구는 10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파격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최일구는 등장부터 “봉춘아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프리인가봐. 인생 뭐 있니 전세 아니면 월세지”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패러디에 자신의 유행어까지 녹여 녹화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어 “나 슬슬 연예인이 되가는 것 같아”라며 유쾌한 웃음을 짓지만 MC 김구라와 전현무는 “근데 의상은 아직까지도 국장님이시네요. 바지나 벨트 모양새도 아직 보도국이에요”라며 최일구의 의상을 지적했다.
이에 최일구는 “이거(바지) 홈쇼핑에서 6만 7천원에 샀어요”라며 당황하는 기색 하나 없이 능숙하게 받아 쳐 프리 선언 후 방송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최일구는 예능감 발산 뒤에 숨겨진 퇴사 직후의 심경도 고백했다. 그는 “딱 사흘이 지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장 의료보험에서 지역 의료보험으로 편입되었다는 통보가 우편으로 날아왔을 때다. 이때 퇴사했다는 사실이 피부에 제일 와 닿았다. 오상진이 타 방송에서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라고 얘기했었는데 나도 그렇게 느꼈다”며 프리 선언 이후 겪었던 심리적 충격에 대해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조용필 씨인데 나보다도 10살이나 많으신 분이 19집을 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는다. 삶이라는 것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이라며 제 2의 인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희망찬 모습을 전할 계획이다.
[‘택시’에 출연한 최일구. 사진 = CJ E&M 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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