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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제목처럼 위대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전부터 80%를 육박하는 예매 점유율과 35만 명이 넘는 사전 예매 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워갔다.
이런 기록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하더니, 개봉 5일 만에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전 완성도와 작품성에 대해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출연배우 김수현과 박기웅은 과연 이런 흥행을 예상 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 정도'는 예상 했다. 바로 큰 인기의 원작이 이유였다.
먼저 김수현은 첫 주연작이라는 것과 천만 영화 '도둑들' 이후 차기작이라는 것,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것 등 수많은 부담감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촬영이 들어가면서 욕심이 생겼다. 2억 5000만뷰를 기록한 웹툰이 원작인 만큼 그 사랑을 모두 본인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욕심.
김수현의 욕심은 원작에 대한 믿음이었고, 이런 믿음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흥행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또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고, 결국 해 냈다.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노상에서 대변을 보는 장면이나, 넘어지는 연기, 바보스러운 웃음 등 김수현 표 바보를 만들어내며 흥행을 성공 시켰다.
박기웅 역시 "원작의 인기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의 인기로 인해 분명 득이 되는 부분은 있을 것이다. 물론 영화를 보고 원작과 비교를 하면서 실망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가 출연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동네 바보, 록커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남한에 숨어든 북한 최정예 스파이 3인방의 이야기를 그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출연 배우 김수현(왼쪽)과 박기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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