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수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김수현은 지난해 영화 '도둑들'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기라성 같은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췄고, 스타 배우가 되기 전 출연한 영화라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무려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10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 번째 작품에서 그의 비중은 껑충 뛰었다. 전작 '도둑들'에서 여러 배우들 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내비치는 데 그쳤다면 두 번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단숨에 주연을 꿰차며 '김수현의 영화'를 만들어 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전부터 2억명이 넘는 클릭수를 자랑한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에 김수현이 합류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는 예매율 고공행진으로 나타났다. 개봉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예매율 80%를 돌파,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다.
개봉 후에는 개봉당일 49만 8284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웠고 개봉 이틀 만에 최단기 100만 돌파, 개봉 4일 만에 200만, 하루 뒤인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발자취 하나하나를 모두 신기록으로 갈아치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봉 5일 째인 지난 9일 340만 8144명을 동원하며 웹툰 원작 영화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이끼'의 기록마저 갱신했다. 이 모든 것이 개봉 5일 만에 세운 기록들이다.
전무후무한 폭발적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천만 영화 등극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달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대적할 만한 한국영화가 없는데다 이달 선보이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맨 오브 스틸', 브래드 피트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월드워Z'의 개봉 자체가 흥행을 담보하지는 않기 때문. 여기에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의 여성팬들과 다시 보기 운동에 나선 원작 팬들까지. 천만 영화의 힘을 받을 요인들은 충분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면 김수현은 또 하나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단 두 편의 출연작을 선보였지만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배우. 김수현이 이 위대한 타이틀을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 김수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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