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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출루 머신'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이던 1회말 첫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S로 불리함을 안고도 92마일(14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강타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5번째 2루타. 데릭 로빈슨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1사 1,3루서 터진 브랜든 필립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신시내티가 2-0으로 앞선 2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서 브론슨 아로요의 번트가 더블 플레이로 이어지며 2사 2루가 됐고 추신수는 초구를 타격했지만 중견수 뜬공 아웃 처리됐다.
2-2 동점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린을 상대로 2구째 들어온 84마일(135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터뜨려 멀티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는 추신수의 올 시즌 22번째 멀티히트 경기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로빈슨의 몸에 맞는 볼로 2루를 향한 뒤 필립스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에 진루했고 제이 브루스가 1루수 앨런 크레이그의 점프를 뛰어 넘는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 신시내티가 3-2로 앞서는 득점을 할 수 있었다. 이 적시타 때 로빈슨도 득점해 신시내티는 4-2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수비에 나선 추신수는 무사 1루서 대타 마이크 애덤스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를 시도했지만 글러브 끝에 맞고 2루타가 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무사 2,3루란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이뤘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구원투수인 좌완 랜디 쵸트와 상대해 볼카운트 3B 2S에서 몸쪽 볼을 고르고 1루에 출루했다. 그러나 로빈슨의 투수 앞 번트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엔 실패했다.
9회말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이날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고 시즌 타율을 .285로 끌어 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가 11-4로 승리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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