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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산울림 밴드의 리더이자 배우 김창완이 지금은 곁에 없는 동생을 그리워했다.
김창완은 최근 진행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나와 지난 2008년 캐나다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 故 김창익을 추억했다.
그는 “(동생이 떠난 후) 실제로 내 몸이 잘린 건 아닌데도 분명 잘려나간 느낌이 들었다”며 “우리가 밴드를 해서가 아니라 ‘아! 형제는 이렇게 한 몸으로 태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여태껏 타임머신이 있다면 항상 ‘먼 미래로 가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지금은 아니다. 막내가 떠나기 전 어느 날 뙤약볕에서 악기 내리던 날이나 막내의 낄낄거리는 소리 들으며 통닭집 가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창완은 한편 “‘산울림’으로 돈을 벌었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면서 가수, 배우, DJ,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을 빗대 “그러니 오죽하면 10가지나 하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창완은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닥터’에서 생애 최초로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연기했다. 김창완이 출연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10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김창완. 사진 = tvN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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