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어린 아이들을 겨냥한 안티카페들이 속속 개설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는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 군을 대상으로 한 '윤후 안티카페'라는 이름의 모임이 개설됐다. 비공개로 설정된 이 카페는 '윤후 싫어하는 모임이지만 서로 대화하고 노는 카페입니다'라는 소개글이 남겨져 있다.
윤후 카페에 이어 함께 출연 중인 방송인 김성주의 큰아들 김민국 군의 안티카페도 개설돼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한 이같은 행태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부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몰상식한 태도는 엄단해야 한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 이럴 수 있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아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아이들 개개인도 높은 관심과 화제의 대상이 되고 각종 광고 출연 등 유명세가 상업적으로까지 활용되면서 이에 따른 부정적인 급부가 생긴 듯 하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는 익명성에 기인한 악의적인 공격은 분명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리틀 싸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황민우 군 역시 이같은 안티카페와 악플러들의 악성 댓글에 큰 상처를 받은 바 있다.
황민우 군은 지난해 여름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일명 '리틀싸이'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이후 소속사를 두고 가수로 정식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유명세와 함께 어머니가 베트남인으로 알려지며 학교 내에서 왕따를 당하는 가 하면,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려왔고 결국 경찰에 사이버 수사를 의뢰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황민우 군의 부친은 "민우가 댓글을 읽다 울더라. 연예인으로 너무 빨리 데뷔시켰나 싶다. 시키지 말걸 그랬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 바 있다.
[윤민수 윤후 부자와 김성주 김민국 부자(위), 리틀싸이 황민우(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