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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푸이그 신드롬'은 계속된다.
'쿠바산 괴물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이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 '5할'에 도달했다.
푸이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4번타자로 출전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한 4번타자 푸이그는 애리조나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148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에서 가운데 쪽으로 들어오자 주저 없이 밀어쳐 1루와 2루 사이를 가르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푸이그의 안타로 2사 1,2루란 득점권 찬스를 맞이한 다저스는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1 동점이던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푸이그는 웨이드가 뿌린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헤어스턴 주니어의 우전 안타 때 3루로 내달린 푸이그는 태그 아웃됐지만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의 중월 적시 2루타로 2-1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5회말 2사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원바운드로 떨어진 슬라이더에 체크스윙을 했고 헛스윙 판정이 이뤄지면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게 됐다.
그러나 푸이그는 다음 타석에서 다시 한번 붙 같은 타격감을 보였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등장한 푸이그는 브루어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터뜨려 만루 찬스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헤어스턴 주니어가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등 만루 찬스에서 1점도 얻지 못했다.
이날 3안타를 터뜨린 푸이그는 시즌 타율이 5할로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32타수 16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푸이그는 전날(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안타를 친데 이어 이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는 등 연일 괴물타자다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3-1 2점차 리드를 안고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맞이했으나 마무리투수 브랜든 리그의 부진으로 결국 4-5로 역전패했다.
[4번타자 데뷔전에서 3안타를 터뜨린 야시엘 푸이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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