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김상현이 SK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홈런을 때렸다.
김상현(SK 와이번스)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출장,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초반 KIA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상현은 SK 데뷔전이었던 5월 7일 문학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완벽 신고식을 치렀다. 그리고 3안타 중에는 홈런도 껴있었다.
하지만 이후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이재원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2경기를 바라보기도 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던 김상현은 이날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팀에 공헌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직선타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타구 자체는 잘 맞았다.
그리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한 건을 해냈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상현은 두산 구원투수 오현택의 초구 127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5월 7일 두산전 이후 한 달여만에 터진 홈런. 시즌 4호. 불펜이 불안한 SK에게는 천금과 같은 홈런포였다.
SK는 김상현의 홈런에 힘입어 8회초 현재 6-3으로 앞서 있다.
[김상현이 홈을 밟으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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