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김태희, 한승연에 분노의 회초리질…유아인 ‘분노’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유아인이 김태희의 본성을 알았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에서 장옥정(김태희)는 이순(유아인)과 최무수리(한승연)의 합방소식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장옥정은 최무수리를 끌고 와 “네가 승은을 입었단 말이야? 감히 무수리 주제인 네가? 허면 네가 어찌 별전에서 승은을 입은 게야?”라고 추궁했고, 최무수리는 “폐서인 중전(홍수현)의 생신 상을 차려드리던 중 전하가 납신 겁니다”라고 당당히 맞섰다.

이에 장옥정은 회초리를 집어 들고는 “네년이 폐서인 사주를 받고 접근 한 게지?”라고 물었고, 최무수리가 부인하자 “민씨가 다시 돌아와 내 자리를 뺏고 중전자리에 앉으려고 널 사주한 거야”라며 종아리를 거세게 내려치기 시작했다.

세자와 함께 중궁전을 찾은 이순은 종아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최무수리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당황한 장옥정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최무수리는 “전하 소신을 죽여주십쇼”라고 울먹이며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최무수리는 현치수(재희)와 서인, 인현이 장옥정을 물리치기 위해 심어 놓은 인물로, 최무수리는 사실 이순의 승은을 입지 않았다. 하지만 최무수리는 서인들의 수를 읽은 이순이 자신에게 승은을 입은 척 하라고 지시하자 이 사실을 인현에게만 털어놓은 채 승은을 입은 척 했다.

이순은 장옥정에 대한 연심으로 최무수리를 취하지 않았지만, 이를 모르는 장옥정은 이순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 또한 인현과 같은 처지가 될 것 같은 두려움에 최무수리에게 본성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

중전이 된 후 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었던 장옥정은 이순의 사랑마저 잃을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순은 장옥정의 당숙 장현(성동일)이 어머니 김대비(김선경)를 죽이기 위해 탕약에 부자를 넣었다는 사실과 민심이 인현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이순이 어떤 행보를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희-한승연-유아인. 사진 =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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