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광현이가 5승은 했어야 했는데…"
이만수 SK 감독이 김광현의 호투에 반색했다. 김광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 팀의 7-5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까지 9경기 중 8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한 김광현이다.
다음날인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김)광현이는 계속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시즌 성적이 2승 3패인데 5승쯤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투구 내용 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투수가 3점 이내로 막으면 타자들이 쳐서 점수를 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블론세이브도 있었고 선발투수들이 생각보다 승리를 많이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잘 던졌다"며 장대비 속에서 호투를 펼친 김광현을 격려했다.
최근 SK는 불펜투수진이 흔들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전유수가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인정한다. 어쩔 수 없다. 그 선수들로 끌고 가야 한다. SK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더 올라올 선수도 없다. 처음부터 잘 하는 선수는 없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고 올해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후년에 더 좋아질 선수들이다. 과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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