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야속해' SK 레이예스, 8이닝 2실점 완투패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아쉬운 완투패였다. 타선 지원이 야속했다.

SK의 좌완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경기를 모두 책임졌지만 끝내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레이예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SK 타선은 1점을 뽑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레이예스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선발투수인 더스틴 니퍼트와 치열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5회말에 2루타 3방을 맞은 것이 2점을 실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5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레이예스는 1사 3루서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유격수 박진만이 전진 수비를 한 상황이라 3루주자의 득점을 막을 수 있었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으나 손시헌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이종욱과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49km짜리 직구가 높게 제구되는 바람에 우월 2루타를 맞고 말았다.

SK는 6회초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7회에 이어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후 이만수 SK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레이예스는 물러서지 않았고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9회초 팀 타선을 지켜봤지만 끝내 경기는 두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돼 레이예스는 완투패를 기록하게 됐다.

[SK 레이예스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SK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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