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가 두산을 살렸다. 두산은 6연패의 사슬을 끊는 한편 올 시즌 수요일 경기 전패의 악몽도 씻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6승째.
니퍼트와 투수전을 전개한 SK 선발투수 조조 레이예스는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5회초 SK 공격까지 양팀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그러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허경민의 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박진만이 전진 수비를 해 3루주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등장한 손시헌이 바깥쪽 공을 밀어쳐서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연결, 선취 득점을 가능케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종욱은 레이예스의 높은 공을 잡아 당겨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곧바로 SK의 반격이 이어졌다. 6회초 1사 후 조동화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조동화가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SK는 1점을 쫓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7회까지 호투한 니퍼트에 이어 8회초 정재훈을 등판시켰고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홍상삼을 출격시켜 1점차 살얼음 리드를 지켜냈다.
6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고 SK는 이날 패배로 23승 27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두 팀의 격차는 1경기차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요일 경기에서 9전 전패로 수난을 당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수요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두산 니퍼트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SK 경기 4회초 2사 1-3루에 SK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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