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루타에 멘붕' 코빈, 5이닝 4실점…첫패 위기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무패 투수' 코빈과 허약한 다저스 타선의 만남.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첫 패배 위기에 몰렸다. 코빈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실점했다. 류현진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등 5회말에만 4실점한 것이 컸다. 코빈은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코빈은 이날 이전까지 12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자신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3경기에서도 팀은 모두 승리해 진정한 무패 투수였다. 또한 12경기 중 1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해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피칭을 보였다.

4회까지는 예상대로였다. 이날 야시엘 푸이그마저 빠진 다저스를 상대로 코빈은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2회와 3회에 안타 1개씩을 맞았을 뿐, 코빈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 타선이 4회초에 3점을 뽑아 시즌 10승도 가시권에 온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는 5회말에 대량실점해 전세가 역전됐다. 선두 후안 유리베에게 2루타를 맞은 코빈은 안드레 이디어와 라몬 에르난데스의 땅볼에 첫 실점을 했다. 그리고 알렉스 카스테야노스에게 원 바운드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줘 다시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류현진은 3루타로 코빈을 무너뜨렸다. 포수 미겔 몬테로의 포일로 주자는 3루에 갔고, 류현진은 깨끗한 우전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를 잡기 위해 우익수 헤라르도 파라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빠지며 류현진은 3루까지 갔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였다.

류현진의 적시 3루타로 2점째 실점한 코빈은 완전히 무너지며 2점을 추가 실점했다. 닉 푼토가 중전 적시타로 류현진을 홈에 불러들였고, 마크 엘리스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까지 나오며 코빈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코빈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윌리 블럼퀴스트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번 시즌 매 경기 최소 6이닝을 소화했던 코빈은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블럼퀴스트는 범타로 물러났고,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4-3으로 앞서 있다.

[패트릭 코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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