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이애미와 샌안토니오가 '장군 멍군'을 외치고 있다. 이번에는 마이애미 차례였다.
마이애미 히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 등 '빅 3'의 활약에 힘입어 109-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2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반면 이날 승리할 경우 6년 만의 챔피언 복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샌안토니오는 아쉬움을 삼켰다.
마이애미는 3차전에서 77-113, 36점차로 대패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로 이어지는 '빅3'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년 연속 챔피언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듯 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3차전과 마찬가지로 마이애미에 연이어 3점슛을 내주며 6분여를 남기고 9-17로 뒤졌다. 이후 반격에 나서며 1쿼터를 29-26, 2쿼터 한 때 41-31, 10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49-49 동점으로 전반 마무리.
3쿼터 초반에도 접전을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중반들어 레이 알렌의 레이업, 마리오 찰머스의 3점슛, 제임스의 덩크슛이 연이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81-76으로 3쿼터를 끝낸 마이애미는 4쿼터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점차에서 웨이드가 점프슛과 덩크슛, 점프슛으로 연속 6득점을 올렸다. 이어 보쉬의 레이업 득점이 나오며 7분을 남기고 11점차로 벌렸다. 이후 보쉬의 자유투 득점과 웨이드의 레이업 득점, 제임스의 점프슛으로 4분 36초를 남기고 102-87, 15점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3차전에서 야투 성공률 33.3% 등 15점 11리바운드에 그친 제임스는 이날 3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웨이드 역시 3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등 팔방미인 활약 속 승리에 공헌했으며 보쉬도 2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알렌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주도권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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