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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손스타’ 손흥민(21)이 바이엘 레버쿠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14 오후 파주NFC서 가진 기자회견서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됐지만) 아직 독일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며 “(150억원이란) 거액을 기록했지만 그것보단 팀 선택이 더 중요했다.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레버쿠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레버쿠젠은 하루 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 및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만유로(약 150억원)을 레버쿠젠이 함부르크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300만유로(약 44억) 수준이다.
손흥민은 다수 클럽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자신이 직접 레버쿠젠을 택했다고 했다. 이유는 크게 3가지였다. 첫째는 분데스리가 잔류를 원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팀을 제외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었다. 그 중에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강력히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했다.
둘째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출전 기회다. 손흥민은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 모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두 팀을 놓고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택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보다) 레버쿠젠에 더 끌렸던 이유는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두터워서 로테이션으로 뛰어야 한다. 내 나이에서는 경기를 많이 뛰는 게 중요하다. 레버쿠젠서도 경쟁을 해야 하지만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버쿠젠은 같은 날 첼시로 떠난 안드레 쉬를레(23)의 직접적인 대체자로 손흥민을 택했다. 마리오 괴체(21)의 부재에도 윙포워드가 넘쳐나는 도르트문트보다 레버쿠젠에서의 경쟁이 보다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손흥민은 비슷한 조건에서도 더 많이 뛸 수 있는 레버쿠젠을 선택한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앞서 언론에서 공개된 것처럼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손흥민은 “일산 백병원에서 메디컬을 마쳤다”고 했다. 또한 향후 일정에 대해선 “이란전이 끝난 뒤 에이전트가 한국에 온다. 그때 자세한 일정이 정해질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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