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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폭행사건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개그맨 이혁재가 생활고에 시달렸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혁재는 최근 진행된 MBC '세바퀴-생활고 극복 연예인 흥부특집'녹화에서 "하루에도 수백통씩 빚 독촉 전화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혁재는 한 때 유재석,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최고의 MC자리에 있었고, '2003~7년까지 연예인 출연료 랭킹 5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폭행사건에 연루된 후 이혁재의 급추락이 시작됐다. 16억을 투자했던 공연기획도 잘 안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집을 팔기도 힘들어졌다. 부인이 그동안 들어놓은 적금과 보험을 해약해서 사업에 보태주었지만 이마저도 날리게 됐다. 하루에도 수백통의 빚 독촉 전화에 시달렸다.
이혁재는 "터널이 지나면 빛이 나올 거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 터널 지나면 톨게이트 나온다. 돈 내야한다"라며 당시의 상황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이혁재에 따르면 그는 쉬는 동안 부인을 도와 살림을 하면서 '살림의 달인'이 됐고 학교 임원까지 맡으며 주부들의 고민상담까지 해주었다.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혁재는 MBC 예능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K본부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MBC와 안 어울린다"며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를 MC 박미선과 함께 진행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또 "여섯 살 딸과 함께 '일밤-아빠! 어디 가?'를 모니터하며 딸에게 '항상 긴장해야한다'고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공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진짜 사나이'까지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혁재가 출연하는 MBC '세바퀴'는 오는 1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폭행사건에 연루된 이후 생활고로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놓은 이혁재. 사진 = MBC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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