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롯데가 한화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강민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29승2무2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지난 2011년 6월 12일부터 시작된 사직구장 악몽이 17연패까지 이어졌다.
강민호는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종윤은 시즌 3호 투런 홈런과 2타점 적시 2루타로 무려 4타점을 올리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37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캡틴' 조성환도 7회 대타로 나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5회초 흐름이 바꼈다.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롯데 선발투수 유먼이 결국 무너졌다. 한화는 고동진과 임익준의 연속 안타 때 롯데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한상훈의 적시타에 최진행의 역전 쓰리런 홈런까지 터뜨리며 단숨에 5-4로 역전했다.
롯데는 곧바로 5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린 대형 2루타로 5-5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7회초 정대현이 사사구 3개로 자초한 만루 위기를 직접 이겨낸 뒤 7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앞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박종윤의 맹타가 이어졌다. 박종윤은 1사 1, 2루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8회 2사 후 등판한 김성배가 9회까지 4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민호-박종윤-조성환(위로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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