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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새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가 극한의 모험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승부욕과 함께 닻을 올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파이널 어드벤처' 1회에서는 방송인 김성주가 진행 속에 가수 토니안·제국의 아이들 멤버 정희철, 가수 조성모·배우 류태준, 배우 황인영·이본, 배우 정가람·줄리엔강, 모델 한혜진·류설미, 축구선수 유상철·김주경, 레슬링 선수 심권호·싱크로나이즈 선수 장윤경 등 두 명씩 팀을 이룬 14명 출연자의 첫 번째 도전이 전파를 탔다.
참가자 개개인의 짧은 각오와 함께 프로그램은 곧바로 태국과 북 마리아나 제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7800km의 대장정 레이스에 돌입했다.
시작부터 도전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승부욕은 대단했다. 카누를 타고 섬에 도착해 아이템 가방을 찾는 미션부터, 암벽을 올라 그 위에 매달린 목표를 찾는 미션 등 보기만 해도 아찔한 미션에 참가자들은 도전했다. 심권호, 줄리엔 강, 조성모 등 운동 신경이 증명된 출연자는 물론 여성 출연자들도 험한 미션 앞에 망설임을 보이지 않았다.
과정에서 심권호는 카누에서 미끄러지며 나무에 부딪혀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제작진의 만류에도 그는 레이스에 몰입했다. 또 난관에 부딪힌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칼을 들었던 황인영은 손가락을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런 참가자들의 열정에도 예능프로그램 본연의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일단 아쉬움을 낳았다. '파이널 어드벤처' 1회 방송분에서 한 시간 분량 중 프로그램과 참가자에 대한 소개가 진행된 초반 7분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레이스를 펼치는 7팀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는 데 할애됐다.
7팀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미션 해결을 위해 사투를 펼쳤지만, 줄리엔 강 팀이 1위를 달리고 황인영 팀이 최하위를 기록 중이라는 사실이 전달 될 뿐 게임 상황에서 긴박감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참가자들이 도전을 떠나는 이유가 짧은 시간 표현된 점도 아쉬움이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첫 방송에서 참가자들이 도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도전 장소로 향하기까지의 여정은 시청자가 개별 참가자 중 앞으로 응원할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하고, 프로그램 내적으로도 캐릭터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또 과거 여러 차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 온 진행자 김성주의 역할이 미션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친 점도 아쉬운 활용법이었다.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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