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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오지은이 예상치 못한 몸 상태 때문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노우진, 배우 박정철, 정준, 오지은, 김혜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안정환의 네팔 바르디아 정글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지은은 덤덤히 귀에 들어간 벌레를 플래시 불빛으로 유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지은의 얼굴에는 운 듯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에 제작진은 “괜찮냐?”고 물었고, 오지은은 감정이 복받친 듯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오지은은 “정글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대로 느껴보고 가려고 준비를 나름대로 많이 하고 왔다. 그런데 주기가 잘 안 맞아서 정글에 오자마자 굉장히 안 좋은 컨디션이 됐다”며 깊은 한숨을 내쉰 후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본의 아니게 미안하다. 물가도 잘 들어가서 내가 여자라는 것도 못 느끼게 정말 섞여서 여러 가지 경험들을 더 많이 하고 싶었는데 병만족에게 내가 아무 도움도 못된다고 생각하니 괜히 외롭고 격리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오지은은 또 “오빠들 지쳐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어떻게든 응원을 해 드리고 싶었는데 내가 계속 컨디션을 조절하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힘든 것들은 최대한 감추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지은의 몸상태를 들은 김병만은 한달음에 오지은에게 달려와 위로를 건넸고, 오지은은 “놀랐던 게 김병만이 내 얘기를 들으면서 울더라. 오히려 그런 얘기 하니까 더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을지 몰라도 그 얘기 덕분에 좀 더 진솔하게 가까워질 수 있었고 김병만의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병만이 아빠 같은 마음으로 들어주더라”라고 김병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음을 추스른 오지은은 평소와 같이 밝게 웃은 모습으로 일상에 복귀했고, 병만족은 차마고도 폭순도로 떠났다.
[배우 오지은.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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