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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마이클 잭슨의 유령이 나왔다면 이걸 믿어야 할까?
故 마이클 잭슨(50)의 유령이 의료상 과실치사혐의로 수감 중인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의 무죄를 주장했다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그것도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법원에서 말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의 1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LA법원에서 열린 마이클잭슨과실치사 사망사건 관련한 공판에서 잭슨의 공연을 추진한 AEG라이브의 CEO 랜디 필립스는 이 같이 말했다.
필립스에 따르면 고인의 생전 절친이자 유명가수 리오넬 리치의 전처인 브랜다 리치는 잭슨의 유령을 만났다고 한다. 고인은 브랜다에게 “자신의 죽음은 사고이며, 머레이는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
잭슨의 주치의 머레이는 지난 2009년 의료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감 생활 중이다. 이런 그를 보다 못해 잭슨이 브랜다의 꿈에 나타나 이 같이 잘못을 바로잡았다는게 필립스의 주장이다.
이 같은 필립스의 주장에 법정은 순식간에 폭소가 터져나왔다. 이에 이베트 팔라주에로스 판사 또한 법정 서약을 강조했다.
필립스는 다시 한번 리오넬과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 머레이는 잘못이 없다는 내용을 법원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령에 고인의 절친까지 동원한 필립스의 주장이 법원에 먹힐지는 의문이다. 그는 지금 고인의 죽음을 방치한 것을 비롯해 건강 및 심리 상태가 좋지 않은 잭슨을 가혹한 공연에 내몰았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기 때문이다.
[故 마이클 잭슨.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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