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프로야구 최고의 강속구 투수 리즈가 완봉승으로 팀에 4연승과 8연속 위닝 시리즈를 안겼다.
레다메스 리즈(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완봉승을 거뒀다. 자신의 첫 완봉승으로 리즈는 시즌 2번째 완투를 해내며 팀의 9-0 승리에 기여했다.
초반에는 제구 불안이 노출됐다. 리즈는 5회까지 넥센 타선에 피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초반 위기에 몰렸다. 1회와 2회 모두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등 야수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은 리즈는 6회 노히트가 깨진 이후에도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리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결정구는 직구였고, 슬라이더를 간간히 섞었는데, 그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리즈는 이날 던진 110개의 공 가운데 28개를 슬라이더로 가져갔다.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은 137km에 육박해 다른 투수의 포심 패스트볼과 비교해도 구속이 크게 뒤지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60km.
리즈는 이어 "브랜든 나이트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임을 감안했을 때 나도 많은 이닝을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즈는 이날 완봉 역투로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도 달성했다. 나오기만 하면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리즈가 있어 LG는 불펜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전날 불펜의 승리조를 가동한 LG는 이날 리즈의 호투를 통해 불펜을 쉬게할 수 있었다.
[완봉승을 거둔 레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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