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A매치 휴식기중인 K리그가 프로축구팀이 없는 비연고지역에서 펼친 자선경기에 총 3만6천여명의 관중들이 입장하며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경기를 마쳤다.
충남 서산(대전-울산), 경기 안성(성남-서울), 경기 평택(인천-제주)에는 15일 오후 각각 1만9000명, 9,725명, 75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K리그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겼다.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대구-부산의 경기는 16일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대전-울산 경기가 열린 서산종합운동장에는 1만9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전반 18분 한상운(울산)과 전반 42분 김병석(대전)이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1대 1로 경기를 마쳤다.
평택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제주 경기는 ‘평택시민의 날’을 기념해 평택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열렸다. 99년 천안(현 성남)과 대전의 K리그 정규리그 경기 이후 14년 만에 열린 K리그 경기에 총 7500명(추정)의 평택시민이 입장한 가운데 제주가 강수일(전반16분,26분)과 좌준협(전반31분), 마라냥(후반31분)이 4골을 몰아쳐 후반에만 번즈(후반20분), 디오고(후반42분), 이효균(후반44분)이 만회골을 터트린 인천에 4대 3으로 승리했다. 경기장에는 K리그 경기를 보기 위한 관중들이 후반에도 계속 들어와 축구열기를 확인했다.
1만 명을 수용하는 안성종합운동장에는 만석에 가까운 9725명이 입장해 성남과 서울의 경기를 즐겼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축구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와 공헌활동에 동참한 K리그 클래식 6개 축구단은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며 경기장을 찾은 지역민들이 K리그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선 경기를 통해 벌어들인 기부금과 수익금 전액은 경기를 치른 팀의 명의로 개최 지역에 기부해 해당 지역의 체육 발전 기금으로 환원된다.
한편, K리그 각 팀들은 앞으로도 자선 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 30년 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는 팬서비스와 공헌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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