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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백아연이 같은 시기에 컴백하는 동갑내기 투개월 김예림과 묘한 신경전을 드러냈다.
백아연은 최근 여의도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 good boy’를 타이틀곡으로 한 새 EP앨범 ‘A good girl’을 가지고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9개월 전 출시한 데뷔곡 ‘느린 노래’란 발라드로는 성숙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노래는 21살 본연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밝고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더했다. 또 화창한 계절적 분위기에도 맞게 의상 스타일링에서도 더욱 상큼하고 소녀다운 요소를 가득 넣었다.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기도 한 권순욱 감독이, 타이틀곡 피처링에는 B1A4 바로가 참여하고 같은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선배 가수들의 열렬한 컴백 응원 및 홍보까지 지원사격도 탄탄하다.
“타이틀곡 포함 3곡이 팝적인 느낌을 더한 신나는 곡이고 두 곡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발라드곡이다. 데뷔 앨범 때보다는 내 나이를 찾은 느낌이라 좋다.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컴백 전부터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 톱3 출신 김예림과 비교되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아연은 SBS ‘K팝스타’ 시즌1 톱3 출신으로 두 사람은 나이도 같은데다 같은 날 음원이 출시되고 똑같이 솔로로 출격한다는 것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하지만 소녀의 발랄함을 강조한 백아연과 대조적으로 김예림은 선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부터 속옷 차림의 파격 콘셉트를 선보이는 등, 나이보다 성숙한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6월이 또다시 컴백 전쟁이라고 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나온다는 데 그 중 가장 신경 쓰이는는 가수는 바로 김예림이다. 빠른 94년생이라 동갑이기도 하고 같은 날 나오고 둘 다 솔로고 주위에서도 워낙 그 분과 비교를 많이 해주셔서 더 그렇다. 워낙 목소리도 특이하고 어떤 노래를 불러도 김예림만의 느낌이 있는 것 같아 의식이 된다.”
하지만 백아연은 김예림보다 나은 자신의 강점으로 주저없이 ‘감정표현’을 꼽았다. “제 목소리가 김예림보단 특색이 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반면 어느 곳에서나 잘 묻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디션 이후 지금껏 갈고 닦은 감정표현 면이나 가사 전달력적인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백아연은 17일 음원 출시와 함께 팬들 앞에서 정식 쇼케이스도 연다. 첫 단독 쇼케이스를 앞두고 준비에도 한창이다. 백아연은 "데뷔 때에는 지드래곤 선배가 나와서 되게 겁을 많이 먹었었는데 그럼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사랑을 주셧다.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앨범을 또 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한다. 예쁘게 지켜봐달라"며 환하게 웃었다.
[백아연. 사진 =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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