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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진짜 사나이들이 비오는 유격장에서 눈물을 쏟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멤버 류수영, 서경석, 김수로, 손진영, 샘 해밍턴, 장혁, 박형식의 유격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호우특보가 내린 가운데 경북 영천에 위치한 화산 유격장을 찾은 멤버들은 1단계 유격체조(PT체조)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서경석, 샘 해밍턴, 류수영은 14가지의 동작을 외우지 못해 열외돼 얼차려를 받았다.
김수로는 어깨부상으로 손진영은 갈비뼈 부상으로 응급처치 및 취재 요원으로 열외된 가운데 유격 훈련은 계속됐고, 멤버들은 점점 지쳐갔다.
특히 유격의 꽃이라고 부르는 8번 온몸 비틀기 과정에 들어가자 고단함은 극에 달했다. 반복구호를 외쳐 체조는 계속됐고, 체조가 이어질 수록 멤버 누구랄 것도 없이 열외 횟수도 늘어갔다. 샘 해밍턴은 거듭된 동작 실수와 반복구호 실수로 수없이 지적받았고 열외왕에 등극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수로는 "난 이거 못보겟다"며 결국 훈련장에 들어가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동료들이 땀 흘리고 힘든 와중에서 같이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데 못 참겠더라. 정신적으로 힘든 것보다 육체적으로 힘든 게 낫다는 생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15번까지의 유격 체조가 끝난 후 조교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고 싶은 체조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샘 해밍턴은 가장 힘든 8번을 외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우들은 8번을 반복하며 '어머니의 마음'을 외쳤고, 뭉클함을 자아냈다.
진짜 사나이들은 약 1시간 30분동안의 유격 체조를 우여곡절 끝에 충실히 마쳤다.
['진짜 사나이' 유격 훈련.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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