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NC와 삼성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8차전서 연장 12회 접전 끝 7-7로 비겼다. 두 팀은 주말 3연전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33승 19패 2무가 됐다. NC는 20승 33패 3무가 됐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NC가 앞서나가더니 삼성이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NC도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서 양팀 불펜 싸움이 불꽃을 튀었다. 결국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의 좌전안타에 이어 NC 선발 에릭의 견제 악송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정형식이 우전안타를 쳐내면서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도 1회말 박정준, 나성범의 연속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모창민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렸다. 지석훈도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 선두타자 김상수와 톱타자 배영섭의 연속안타에 이어 정형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NC도 4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김태군의 투수 번트 타구는 배영수의 악송구로 이어졌다. 무사 1,3루 찬스. 결국 김종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1점을 추가했다.
NC는 5회말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창민이 차우찬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쳤다. 시즌 3호. 삼성도 7회 1사 후 정형식의 2루타와 최형우의 우전적시타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8회엔 진갑용, 김상수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정형식이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NC도 8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이 안지만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솔로홈런을 쳐냈다. 승부를 극적으로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서는 두 팀 모두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105구 11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임창민, 최금강, 이상민, 김진성, 고창성, 이민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민호의 투구가 돋보였다. 타선에선 모창민이 연타석 솔로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돋보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3이닝 61구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차우찬이 4이닝 55구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안지만이 2이닝 1실점, 오승환이 2이닝 무실점, 심창민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정형식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돋보였다. 한편, 15일 경기서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351개)를 세운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치지 못하며 신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NC 모창민(위), 삼성 정형식(아래). 사진 = 창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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