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변희봉·김정태, '미스터 고'로 뭉쳤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용화 감독의 영화 '미스터 고'(제작 덱스터스튜디오 배급 쇼박스)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다.

아시아 최초로 완성된 Full 3D 캐릭터 링링으로 화제가 됐지만 가상의 캐릭터 외에도 김강우, 김응수, 변희봉, 김정태, 김희원 등의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예정이다.

김강우는 링링이 속한 야구단의 구단장 역을 맡았다. 그는 팀을 살리고자 링링을 4번 타자로 영입, 팀의 우승을 이끌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모습 뿐 아니라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김응수는 KBO 총재로 변신한다. 그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고릴라 야구 선수 링링의 영입을 탐탁지 않아 하지만 성충수로 인해 결국 뜻을 굽힌다. 그는 성동일과 티격태격 호흡을 맞추는 등 다양한 활약을 선보이며 웃음을 안길 계획이다.

변희봉은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링링에게 야구를 가르친 웨이웨이의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오색 야구공을 들고 웨이웨이와 링링에게 야구의 기술을 전수, 웨이웨이가 빚을 갚고 서커스단을 지키기 위해 한국으로 향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선사하는 인물이다.

김정태는 링링이 속한 구단의 라이벌 구단 단장으로 분한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 예성처럼 등장한 후 슈퍼스타로 거듭난 링링의 모습에 속앓이를 하는 라이벌 구단의 단장으로 변신해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아저씨'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김희원은 룡파 서커스단의 존재를 위협하며 웨이웨이와 링링을 위기로 몰아넣는 사채업자 림 샤오강 역을 맡았다. 서커스단의 빚을 받는 대신 링링을 빼앗으려하는 림 샤오강 역은 김희원의 강렬한 연기가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내달 17일 개봉.

[영화 '미스터 고'에 출연한 김강우, 김응수, 김희원, 김정태, 변희봉(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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