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아내 갑상선암, 위·장·자궁에 전이됐다" 고백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가수 임재범이 암투병 중인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고해', '비상', '너를 위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재범은 18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갑상선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 송영남씨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MBC)' 출연 전 아내가 갑상선암에 걸렸다. 아내가 빈혈이 심했고, 음식을 하다가 주저 앉기도 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암이었다. 아내가 내 앞에서 우는 사람이 아닌데 그 때 처음으로 울더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내에게 갑상선암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위로했지만 현재 암이 전이된 상태다. 위, 장, 자궁에서도 암이 발견됐다. 다행히 혈액암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임재범은 또 "한 때 마음의 준비까지 했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암이 발전이 안되고 그대로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다. 내 가수 활동 때문에 뮤지컬 무대를 포기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다"고 전했다.

임재범은 지난 2001년 2월 11일 2년간 교제해 온 뮤지컬 배우 송남영과 결혼했다

[아내의 암투병을 전한 임재범.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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