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감독 내정설' 홍명보 감독, 월드컵 본선 지휘할 적임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8일 울산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서 이란에 패했지만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그 동안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대표팀을 맡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18일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내가 (전북에)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은 홍명보 감독이 맡는 것이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09년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 8강 등 각종 메이저대회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그 동안 한국축구를 이끌 신예들을 청소년대표팀부터 꾸준하게 성장시켜 왔다. 2009 FIFA 청소년월드컵 8강 주역이었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홍정호(제주) 김영권(광저우) 등은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의 성공을 함께한 기성용(스완지시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정성룡(수원) 박종우(부산) 등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홍명보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경우 사령탑 교체로 인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축구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의 성과를 브라질월드컵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0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컵서 호주 중국 일본을 상대로 맞대결을 치르는 가운데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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