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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방송연기노동조합(이하 한연노, 위원장 한영수)이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MBC의 태도를 비판했다.
방송 3사의 미지급 출연료에 대한 한연노의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 빌딩 1층 코스모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연노의 한영수 위원장과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의 출연료 미지급이 문제가 된 '아들 녀석들'의 배우 나문희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영수 위원장은 "방송 3사의 미지급 출연료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할 위기에 처했다. 43억원에 달하는 미지급 출연료 중에서 특히 한연노가 '아들 녀석들'을 지적하는 이유는 MBC가 방송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주말드라마를 신생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에 맡겼고, 이후 그 제작사의 대표가 해외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후 MBC는 우리에게 미지급 출연료의 10%를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지급한 금액까지 환급해 10%를 깎자는 주장이다.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해 생활고에 허덕이는 상황인데 그 출연료까지 삭감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한 위원장은 "당초에는 나문희 외에도 출연자들이 참석을 얘기했지만, 오늘 아침에 선우용녀, 이성재, 이민우가 스케줄로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개별적으로 외압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연노는 앞으로 신생, 불량 제작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대해서 보이콧을 선언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연노에 따르면 2013년 6월 현재 미지급 출연료는 KBS 약 13억원, MBC 약 18억원, SBS 약 12억원 등 총 약 43억원이다.
[출연료 미지급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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