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롯데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 타선이 폭발하며 1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주 넥센, 한화를 상대로 4승1패를 기록했던 롯데는 2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즌 31승2무25패로 4위 KIA(32승2무25패)와 반 경기차 5위.
살아나고 있는 롯데 타선의 힘이 돋보인 경기였다. 13득점은 올시즌 롯데의 팀 최다 득점(종전 6월 6일 사직 KIA전)과 타이, 15안타는 시즌 최다 안타(5월 31일 대구 삼성전 16안타)에 단 한 개가 모자란 기록이다.
손아섭은 시즌 2호 스리런 홈런과 함께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전준우는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화도 6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승부처였던 5-5 동점 6회초에는 대타 박준서가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상하위 타선의 손발이 척척 맞았다.
양 팀은 1회부터 접전 양상을 보였다. 롯데가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두산도 곧바로 1회말 1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2-2로 팽팽히 맞섰다.
롯데는 2회초 손아섭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본기와 정훈이 각각 안타와 사구로 출루하자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손아섭은 2사 1, 3루에서 두산 선발 노경은의 3구째 146km짜리 몸쪽 직구를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간 135m짜리 대형 아치는 손아섭의 시즌 2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두산은 5회말 롯데 선발 송승준의 난조로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와 홍성흔이 각각 볼넷과 사구로 1사 만루를 이뤘다. 이어 윤석민이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오재일은 큼직한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승부를 5-5 원점으로 되돌렸다.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7회에도 손아섭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7회말 홍성흔이 홍성민을 상대로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⅔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리드를 지키다 5회 승리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송승준을 구원한 김승회가 1⅓이닝 퍼펙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손아섭(위)-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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