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상대 투수)노경은과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큰 욕심없이 타석에 들었는데 오히려 이것이 도움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작은 거인' 손아섭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호 스리런 홈런 포함 무려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13-6 대승에 공헌했다.
특히 2-2 동점 2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든 손아섭은 두산 선발 노경은의 3구째 146km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간 135m짜리 대형 아치를 쏘아올렸다. 지난 4월 7일 사직 KIA전 이후 무려 73일 만의 시즌 2호 홈런.
타선이 대거 6점을 뽑아낸 6회에는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었고, 7회에는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추가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하나 모자란 활약이었다.
경기 후 그는 "오랜만에 홈런을 쳐 기분 좋다"며 "당시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팀에 보탬이 돼 더욱 의미있는 홈런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노경은과 상대전적이 좋지 않아 큰 욕심없이 타석에 들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최근 개인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어제 우천 취소로 그런 시간 갖게 돼 오늘 타격에도 도움이 됐다"고 맹타 비결을 밝혔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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