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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솔직히 눈을 감고 스윙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가 망언을 던졌다. 이치로는 20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로 팀의 6-4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타선과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치로는 2회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0으로 앞선 6회에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몸쪽으로 붙은 코스라 스트라이크보다 볼에 가까웠으나 변화구를 노린 듯 간결한 스윙으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경기 후 이치로는 "나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솔직히 눈을 감고 스윙했다"고 말했다. 이미 불혹에 접어든 이치로는 이제 내리막이 아니냐는 주위 평가에 대해 건재함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류현진이나 다저스로서는 불쾌한 발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시즌 타율 .265 2홈런 11타점에 그치며 자신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일전에서도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과 경기를 갖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겠다"는 망언을 뱉은 후, 경기에 패하자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돼 조롱을 받기도 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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