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로드리게스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삼성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다섯번째 도전 끝에 시즌 3승을 따냈다. 로드리게스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83구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하며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시즌 세번째 퀼리티 스타트는 보너스. 로드리게스는 이날도 불안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으나 끝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삼성 선발투수 중 가장 위태로운 모습. 올 시즌 9경기 중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2경기였다. 퀄리티 스타트도 단 2회였다. 5월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가 단 1차례. 150km를 육박하는 속구를 뿌리지만, 제구가 들쭉날쭉한데다 시즌 초반 제기 된 큰 투구폼으로 슬라이드 스텝이 느려 상대의 뛰는 야구에 취약한 모습이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계속해서 로드리게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4전5기만에 류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도 여전히 불안했다. 1회 조동화와 최정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볼카우트 2B1S에서 4구째 149km짜리 직구를 던지다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강민을 유격수 병샅타로 처리했다.
3회에도 큰 것 한방을 맞았다. 2사를 잘 잡은 뒤 정근우에게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145km 직구를 꽂아넣은 게 높게 제구가 돼 비거리 115km짜리 좌중간 솔로포로 연결됐다. 여전히 제구력이 들쭉날쭉하다는 의미. 로드리게스는 4회에도 1사 후 김상현과 박정권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박재상을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엔 안정감을 보였다. 박진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1회에 이어 두번째로 삼자범퇴. 4일 목동 넥센전에 이어 오랜만의 5이닝 소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조동화, 최정, 김상현을 차례로 처리했다. 경기 초반 고전했으나 오히려 5회 이후 더욱 힘을 냈다. 로드리게스의 6이닝 소화는 올 시즌 3번째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직구는 155km까지 찍혔다. 체인지업도 143km가 찍혔다. 변화구에 타이밍을 잘 맞히지 못한 SK 타자들은 결국 끌려 다니고 말았다. 다양한 구종을 사용하진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다. 제구가 흔들리는 건 문제였으나 내야 땅볼을 유도해낸 경기운영능력을 앞세워 시즌 3번째 퀼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이승엽의 대기록 속에 로드리게스 역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로드리게스.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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