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이제 이승엽의 352호 홈런볼은 어떻게 될까.
20일 인천 문학구장. 삼성 이승엽의 개인통산 352호 홈런이 터졌다. 이승엽은 이날 1-1 동점이던 3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SK 윤희상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의 351개를 넘어 한국야구 통산 최다홈런 보유자로 기록됐다.
이제 이승엽의 홈런볼은 어떻게 될까. 그 가치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승엽이 2003년 56호 홈런을 치며 단일시즌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것에는 살짝 못 미칠 전망이다. 당시 그 공의 가치는 1억원이 넘는다고 보기도 했었다. 이 공은 당시 용역업체 직원이 습득해 삼성 구단에 기증. 현재 삼성 역사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날 이승엽의 352호 홈런은 이승엽과 동갑인 박지현 씨가 습득했다. 이 사람은 현재 보험회사 직원이며, 인천 주안동에 거주한다고 한다. 펑소 야구를 좋아하고 고향이 대구라고 한다. 삼성 원정경기를 자주 관전했다고 한다. 이날은 지인과 함께 관전했다. 글러브를 끼고 있었는데 마침 자신의 주위로 이승엽의 홈런볼이 날아오고 있어서 다이렉트로 잡았다.
박 씨는 "글러브를 항상 야구장에 갖고 나오는데,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돼 놀랍다. 사실 옆 자리에 계신 분도 똑같이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처음에는 누가 잡았는 지 몰랐다. 보니까 내 글러브에 들어있더라" 라고 웃었다.
삼성은 일단 이 사람의 연락처를 받아갔다. 일단 법적으론 이승엽의 352호 홈런볼은 박 씨 소유다. 만약 박 씨가 이 공을 2003년 56호 홈런처럼 구단에 기증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사례를 할 전망이다. 9년전엔 당시 용역업체 직원에게 56돈짜리 황금 공을 줬다. 하지만, 박 씨가 공을 돌려주지 않고 경매에 붙이거나 개인소장을 하겠다고 하면 삼성 구단이 막을 방법은 없다. 삼성 구단도 이럴 경우 홈런볼 습득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다.
한편,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에게도 포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승엽은 56호 홈런을 쳤을 당시 황금배트를 선물로 받았다. 오승환이 김용수의 228세이브 기록을 뛰어넘었을 당시 받은 2000만원 상당의 포상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건 없다고 한다. 또 삼성 구단은 KBO가 이승엽 352호 홈런볼과 홈런을 칠 때 사용한 배트를 야구박물관 제작에 활용하기 위해 넘겨달라고 할 경우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승엽.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dy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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