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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중화권 스타 펑위옌이 과거 불거진 바 있는 한국 비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2013 중국영화제 폐막작이자 한국 합작 영화 '이별계약'을 들고 한국을 찾은 펑위옌. 국내에서는 닉쿤 닮은꼴 혹은 중화권 이승기로 유명한 배우다. 어쩌면 친근할 수도 있는 배우지만, 펑위옌을 검색하면 웬일인지 '한국비하'라는 불편한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따라 붙는다.
펑위옌은 20일 진행된 '이별계약' 홍보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국내 영화인들과의 작업이 즐거웠노라고 말했다. 한국 비하 발언과는 전혀 무관해 보였다. 그런 그에게 "한국 비하 발언을 했다던데 어떻게 된 것인가"라는 다소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
"한국 비하 발언? 그 사건이 무슨 사건인지 조차 잘 모르겠다. 한국에 와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내가 그런 일이 있었던 것도 기억을 못하는데, 어쩌다가 그런 오해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한 번 더 해명하고 싶다. 절대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실제로 인터뷰를 위해 만난 펑위옌은 한국 비하 발언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캐나다 유학시절 한국인 친구들을 만들기도 했고, 아이돌 1세대인 H.O.T.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닐 때 한국 친구들이 많았다. H.O.T.의 큰 장갑이나 한국의 힙합 패션에 대해서도 잘 안다. 코리안 타운에 가서 불고기도 많이 먹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두 번째 작품은 한국 배우와 호흡도 맞췄다. 한국의 문화나 사람들에 대해서는 낯설지 않다."
펑위옌은 한국 문화 중 영화에 대한 관심도 표현했다. 배우가 된 이후로는 한국 영화들을 잘 챙겨 보는 편이라고.
"배우가 된 이후 한국영화를 잘 챙겨 보는 편이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정말 인상 깊게 봤다. '마더' '추격자' '내 머리속의 지우개' 등 많이 봤다. 가장 처음 접한 한국 작품은 드라마 '가을동화'다."
마지막으로 펑위옌은 한국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 영화인들과 호흡을 맞춘 뒤 선진화된 기술과 시스템에 많은 관심이 생긴 그였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서 활동을 해 보고 싶다. 이번 영화 '이별계약'이 한국에서도 성공한다면 한중 합작의 좋은 예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기회가 와서 한국에서 경험을 쌓아 보고 싶다."
[한국비하 발언에 대해 해명한 펑위옌.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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