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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6년 만에 부산에 돌아온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의 한국 음식 사랑이 눈길을 끈다.
호세는 21일 오전 4시께 부산 김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장시간 비행을 마친 호세는 도착하자마자 인근 한국 식당을 찾아 비빔밥으로 첫 식사를 해결했다.
호세는 1999년, 2001년, 2006~2007년 4시즌 동안 롯데에서 뛰며 타율 .309 95홈런 314타점 411안타를 기록한 강타자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9년 타율 .327 36홈런 12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던 호세는 롯데의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 이벤트를 위해 초청됐다.
공항에 도착한 호세는 이른 시간에도 그를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두 팔을 치켜든 채 기뻐했고,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6년 만에 부산에 돌아와 기쁘다.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 공항에 팬들도 와줘서 좋다"며 "롯데에서 잊지 않고 불러줘 고맙다. 장시간 비행이었지만 우리 팬들과 선수들을 어서 만나고 싶은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오는 26일 홈경기를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로 정했다. 1884년, 1992년 우승기원 형식에서 조금 벗어나 플레이오프 7차전 명승부 등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1999년을 테마로 잡았다. 이에 따라 1999년 하면 떠오르는 호세를 비롯해 마해영(XTM 해설위원), 주형광(롯데 퓨처스 투수코치), 박지철(기장 신정중 감독) 등 그 당시 레전드 선수들을 초청했다.
또 행사 당일 1, 3루 지정석과 외야 자유석 가격을 1999원으로 통일했다. 더불어 식품매장에서도 할인행사를 한다. 롯데리아 사직야구장점에서 치킨버거를 1999원, 엔제리너스 사직야구장점은 아메리카노를 1999원, 사직야구장 남도푸드앤에서는 삼겹살세트(삼겹살+충무김밥)를 1만 9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입국하자마자 비빔밥을 먹는 펠릭스 호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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