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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명왕성'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20일 전체회의를 통해 '명왕성' 상영등급을 재심의해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분류했다.
당초 '명왕성'은 영등위로부터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일부장면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모방위험의 우려가 있는 장면 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 영화"라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명왕성'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은 "영등위의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심의 결과에 강력 반발했고, 재심의 결과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영등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변경된 사실을 공개하며,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에 있어 15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는 무리가 없으나, 모방, 폭력 등의 묘사가 제한적이지만 포함되어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 "단, 일부 장면에서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어 관람 전 부모의 검토 및 주의가 필요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명왕성'은 한 사립 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인질극을 통해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 문제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다룬 영화로 이다윗, 성준, 김꽃비, 김권, 조성하 등이 출연했다. 내달 11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명왕성' 포스터. 사진 = 싸이더스FNH, SH필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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