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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영화감독 겸 드라마 연출자인 김오훈이 세상과 작별했다.
김오훈(金鰲勛, 진아오쉰)이 21일 오전 6시 50분께 대만 타이베이에서 폐선암으로 사망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12년 10월 폐선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11월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한 때 병세가 호전됐다가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1947년생인 고인은 중국 대륙 출신으로 1970년대 대만으로 몰래 도망쳐 대만예술대학에서 연출을 전공, 부감독으로 일한 뒤 1980년 'Z특공대'로 영화 감독에 데뷔했다.
이후 '동원령'(1982), '보고반장'(1987), '보고반장2'(1988), '캠퍼스결사대'(1994), '학교패왕'(1995), '초급반장'(1996) 등 2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드라마 연출자로도 활약해 '대병일기'(1990), '대지용사'(1993), '요재지이3'(2009) 등 8편의 인기작을 연출했다.
특히 그는 한중 합작 인기 드라마인 역사극 '제금(帝錦)의 총연출자로 람지위, 흑룡을 이끌고 입원 전 작품 완성에 혼신을 쏟은 인물로 알려져 아픔을 더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강타와 배우 이태란이 주연을 맡았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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